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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범죄도시3>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by moneyhouse9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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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015년 인천 남항으로 벤츠 승용차 한대가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그 차량이 멈춘 곳은 어느 카페리 겸 화물선. 내부에는 야쿠자 이치조구미의 조직원들이 페인트 통에서 약을 꺼내고 있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마약 거래상인 주성철과 그 일당. 부하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온 주성철에게 이치조구미 한국지부장 토모가 경찰이 숨어들어와 있었다며 피투성이가 된 채 쇠사슬에 묶여 있는 사람과 그의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고, 주성철은 옆에 있던 크로우바로 잔인하게 그를 하늘로 올려보내는 작업을 한 후 납을 달아서 바다에 던지라고 한다. 경찰을 죽여도 되냐고 찜찜해하는 토모에게 경찰은 죽이면 안되냐며 태연히 대꾸하는 주성철. 이후 토모가 이치조구미에서 마약 원료 빼돌리는 거 눈치 챈 거 같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지만 주성철은 내일 바이어 미팅이나 잘 준비하라고 비꼬듯 말하고 돈을 챙겨 떠나고, 아직 미세하게 숨이 붙어 있는 경찰을 비닐에 싸서 납을 달아 바다에 던지는 모습을 뒤로 하고 범죄도시3의 타이틀이 올라간다.

강해상 일당과의 사투로부터 7년이 지나고 서울 도심 한복판. 자동차 사고가 벌어진 곳에서 문신을 한 양아치들이 상대방 택시기사와 여자 승객, 제지하는 경비원을 마구 폭행하고 이를 시민들이 둘러싸고 보고 있는 현장에 마석도가 나타난다. 양아치들을 가볍게 복싱으로 처리한 마석도는 뒤늦게 출동한 경찰들이 자신도 범인으로 오해하고 덤으로 연행하려 하자 광수대 형사라는 것을 밝히고 현장을 빨리 정리할 것을 지시한다.

광수대로 전근을 간 마석도에게 반장 장태수는 방금 전에 검거한 놈들이 서초동 칼부림 사건의 지명수배 용의자라면서 1년 동안 도망다닌 놈들을 어떻게 잡았냐고 신기해한다. 경찰은 실적이라는 말을 하며 주변 형사들도 한 마디씩 거드는 사이, 호텔에서 젊은 여성이 추락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듣고 광수대 팀이 황급히 출동한다. 피해 여성은 28세로, 호텔에서 추락하여 숨졌으며, 혈액에서 치사량을 넘는 신종 마약 하이퍼의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여성이 죽기 전 클럽에서 재일교포에게서 술에 탄 마약을 마시고 그와 동행하게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한 마석도는 광수대 후배 김만재와 함께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들렀던 클럽 오렌지로 향한다. 오렌지를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중 마치 일수꾼 같은 행색을 하고 온 마석도와 김만재의 모습을 보고 "물이 왜 저래?"라며 비웃는 여성들을 보며 "나 아직 먹혀!"라면서 좋아하는 마석도의 모습은 개그 포인트.

오렌지의 입구에서 강남의 모든 유흥 업소를 대기없이 뚫어줄 수 있다는 자동문을 소환하여 오렌지에 들어간 마석도는 경비를 서는 가드를 펀치 한방으로 뚫고 VIP룸이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VIP 구역 화장실에서 하이퍼를 돌리고 있는 직원과 양아치를 제압한 마석도는 마약과 현행범들을 확보한 후 오렌지의 사장의 방까지 쳐들어가서 그를 체포, 클럽 오렌지에 대한 경찰들의 대대적인 단속과 체포가 이루어지도록 만든다.

한편 주성철과 토모는 어느 고급진 바에서 중국 쪽 마약 밀매단과 접촉한다. 일본에서는 제작이 불가능해진 하이퍼를 한국에서 오히려 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며 반색을 하는 중국 조직에게 주성철은 얼마나 살 거냐고 묻고 이에 중국 조직의 진 회장은 얼마나 공급해줄 수 있냐고 되묻는다. 20kg이라는 주성철의 말에 양측은 싯가 300억의 거래를 맺는다.

 

명대사

노랑머리 양아치: 모야? 씨발

마석도: 야 이거 마약이지? 섀끼 이거

노랑머리 양아치: 안 가져와?

마석도: 영양제는 아니잖아

 

이상철의 여자친구: 왜 그래요, 깡패예요?!

마석도: 아뇨, 얘가 깡패예요.

 

정진수: 늬들은 뭐야? 문을... 부순 거야?

마석도: (자동문에게) 문을 부순 거야?

 

초롱이: 형사랑 가면 칼 맞아요.

마석도: 음... 너 같이 안 가면 또 맞어.

초롱이: 아 그래요? 빨리 가요.

 

 

 

범죄도시3 평가

일반시사회 평 모두 전편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다만 전편에 비해 팀플레이보다 마동석이 맡은 마석도 개인의 활약이 더 두드러지는 편이라고 한다. 또한 3편의 장점으로 연속적인 리듬감있는 공격으로 전작들보다 더 발전된 액션 연출이 돋보인다, 액션이 주인 영화인 만큼 계속해서 액션이 발전하고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매우 큰 장점이다.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것은 빌런의 완성도, 주성철이 전편의 장첸이나 강해상에 비해 그 서사나 존재감이 아쉽다는 평이 존재한다.

 

정식 개봉 후 평은 전반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역시 본작의 최고 관심거리였던 주요 빌런들의 포스가 아쉽다는 점이 주 혹평 사항. 장첸과 강해상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였는지 이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이 많다.

 

 

악역 배우들의 연기력

빌런 캐릭터 자체는 아쉽다지만, 정작 악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력은 되려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메인 악역급인 주성철 역의 이준혁배우나, 리키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물론, 조연격인 토모카와 료나 키무 히로시, 마하와 같은 인물들도 포함된다.

 

메인 빌런급인 주성철과 리키는 모두 냉철한 면모를 공유하지만, 주성철이 지능파란 설정답게 상당히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면모를 보이고, 리키는 킬러라는 설정답게 매우 잔혹한 면모를 보이는 등, 서로 비슷한 궤를 공유하면서도 개인의 설정에 따라 명확하게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빌런 특유의 잔혹함과 냉정함이 섞이면서 활극의 성격을 보여주는 마석도 일행과 달리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다.

 

메인 빌런들이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면, 실질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주고 집중력을 유지시키는 역할은 토모카와 료, 키무 히로시, 마하와 같은 조연급이 맡고 있다. 토모카와 료는 활극적인 마석도 일행과 다르게 극중 변화에 의한 피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동시에 주성철과 리키를 둘 다 조급하게 만들어 극의 진행을 이끈다. 초롱이나 김양호 같은 인물들도 이런 역할을 맡으나, 이들은 주로 마석도 일행과 케미를 맞춰 개그적인 요소를 첨가한다면, 그렇게 가벼워질 분이기를 무겁게 내리는 역할은 토모와 같은 인물들이 맡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쿠니무라 준이 연기한 이치조 회장과 같은 인물들이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무겁게 잡아준다. 특히 이치조 회장은 자칫 가벼워질 분위기를 무겁게 함과 동시에, 최종 보스인 주성철이나 리키보다도 더욱 흑막같은 모습으로 나오면서 설령 3에서 마석도가 이기더라도 추후 더 위협적이게 등장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내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렇게 다양한 배우들이 주연과 조연으로써 빌런을 맡아줌으로써 범죄도시3는 더욱 무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됐다. 이 때문에 빌런 '캐릭터'를 비판하는 측면은 있으나, 이를 맡은 배우까지 비판하는 의견은 거의 없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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