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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신의 한 수2>귀수편, 귀신 같은 자들 대결이 시작된다!

by moneyhouse9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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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 ‘귀수’ 유일하게 기대던 스승 허일도마저 잃고 홀로 살아남아 세상을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운명의 선택은 神의 놀음판에 있다! 자신을 사지로 내몬 냉혹한 내기바둑판으로 뛰어든 귀수(권상우)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귀신 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대결을 펼치는데… 사활을 건 대결! 신의 한 수를 다시 두시겠습니까?

 

이야기는 한 거대한 저택에서 시작된다. 부모 없이 누나와 함께 둘이서 자란 바둑에 타고난 재능이 있던 어린 귀수가 두 아이들의 대국을 보고 슬쩍훈수를 두며 끼지만 오히려 거지새끼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를 뜬다. 한 편 어린 귀수의 누나 신수연은 부모를 대신해 어린 귀수와 함께 생계를 꾸리기 위해 집주인 황덕용(정인겸)의 방을 청소하며 그에게 돈을 받는다. 그러던 중 황덕용이 동생 장래를 위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그녀를 본인 옆 자리에 앉게 하고 이윽고 귀수가 2층 창문으로 황덕용의 방을 보게 된다.

 

귀수는 그의 방에 찾아가 대국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천재적인 바둑 실력을 발휘해 황덕용과 호각을 다퉜으나 심리적으로 흔들리자, 황덕용이 그에게 빨리 두라는 재촉을 빙자한 압박을 해오자 결국 기권하고 그 자리를 뜬다. 억울하면 그때 다시 찾아오라고 말한다. 어린 귀수는 있는 돈을 다 끌어 모아 집에서 자는 누나를 집에 냅두고 그리고 누나의 동전 지갑을 가지고 나온다.

 

홀로 서울로 올라오지만 동네 양아치들에게 걸려 추격 끝에 구타당하고 돈을 거의 다 뜯기고 만다.

 

그리고 남은 돈인 동네 기원에 가서 100원 으로 내기 바둑을 시작해서 내로라하는 바둑 좀 두는 손님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어느 정도 돈을 따며 쌓아가기 시작한다. 이런 모습은 홀로 바둑을 두던 허일도의 눈에 띈다. 국수를 먹던 귀수를 본 허일도는 그가 서울을 처음 와봤다는 걸 알아차리고 그에게 잘 데는 있냐며 자기와 함께 할 것을 간접적으로 제안한다. 어린 귀수는 그에게 동전을 던져 숫자가 나오면 따라간다 했지만, 결국 뒷면이 나와 떠돌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자 어린 귀수는 본인은 원래부터 운같은 거 안 좋다고 말하며 그를 따라간다.

 

허일도와 어린 귀수가 간 곳은 어느 외딴 절. 그곳에서 허일도는 어린 귀수의 머리까지 깎고 바둑 훈련을 시킨다.

 

 

떨어지는 개연성

전작에서는 각각 배우들이 나름 개연성이 있는 인물들로 묘사가 되었으나, 귀수편에 대해서는 개연성 따위는 싸그리 무시당했다.

 

1. 허일도가 왜 똥선생을 찾아가라 했는지 귀수는 똥선생을 왜 데리고 다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즉, 귀수의 유일한 동료로서 작중 비중은 귀수 다음 수준이지만 정작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캐릭터. 무언가 특별히 귀수에게 조력을 해주는 것도 없기에 사실상 이 사람 없어도 귀수 혼자 문제없이 복수극을 만들어갔을 수도 있을 정도.

 

2. 외톨이는 허일도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바둑 실력을 키웠고, 복수를 시작하나 본작의 메인 빌런인 황덕용과 연관이 전혀 없으며, 후속작을 대비하여, 할애를 했다고 하기에는 비중이 너무 크다.

 

3. 귀수와 외톨이 두 인물에 대한 극중 파워밸런스가 너무 무너졌다. 귀수는 만신창이의 몸상태로 프로기사20인과의 대국을 이긴 최종보스 황덕용을 가볍게 발라버린다 그것도 프로기사100인과 대국을 치름과 동시에. 거기에 전투력 또한 극중 최강자이다. 외톨이는 그런 귀수에게 바둑과 싸움 양쪽다 살짝 밀리는 수준이다. 외톨이 또한 큰 화상을 입은 장애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왜 그렇게 강해졌는지 납득이 가게 연출을 하지 않았다. 귀수는 허일도의 사망 이후 수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외톨이도 이와 같은 상황을 거쳐 왔을거란 심증은 가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또한 1편에서 속편을 염두에 두는듯한 큰 돌 패거리들이 부산으로 가는 것을 보고 나름의 연결을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려버렸다. 타짜 트릴로지의 경우 각각의 영화가 완전히 끝맺음을 맺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친숙한 캐릭터들을 등장시킨다던가, 아니면 주요인물이 전작 인물의 혈연, 지연으로 엮여, 나름의 속편이라는 걸 보여주는 요소를 넣어두었으나, 귀수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권상우의 연기 발음과 대사 전달력에 대한 비판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배우들이 대사를 하는데 대사를 듣기에도 힘들 만큼 BGM을 쓰면서 관객들이 듣기 너무 불편해졌다.

 

외톨이역의 우도환이 바둑돌을 잡는 연기에도 문제가 있다. 외톨이는 극중 바둑의 고수임에도 바둑을 거의 두어본 적이 없는 초보자처럼 엄지와 검지로 바둑돌을 잡고 착수한다. 신의 한 수 1, 2편을 통틀어 그렇게 어설프게 바둑돌을 잡는 배우는 우도환이 유일. 다른 출연자들의 경우 프로만큼 날렵하진 못하더라도 검지와 중지를 이용한 정상적인 파지법을 구사하였으며 약간의 연습만으로도 그런 파지법을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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