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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짜1>큰 거 한판에 인생이 예술이 된다!

by moneyhouse9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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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큰거 한 판에 인생은 예술이 된다!

목숨을 걸 수 없다면, 배팅 하지마라!

인생을 건 한판 승부

낯선 자를 조심해라..!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편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스무 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 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 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원수도 없다..!

드디어 타짜의 길로 들어선 고니! 평경장과 지방원정을 돌던 중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을 소개 받고 둘은 서로에게서 범상치 않은 승부욕과 욕망의 기운을 느끼게 된다. 고니는 정마담이 미리 설계해 둔 판에서 큰 돈을 따게 되고, 결국 커져 가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채 평경장과의 약속을 어기고 만다. 정마담과의 화려한 도박인생,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택한 고니. 유유자적 기차에 오르는 평경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니는 그 기차역에서 극악무도한 독종이자 죽음의 타짜란 아귀를 스치듯 만난다. 이후 고니는, 정마담의 술집에서 벌어진 한 화투판에서 요란스러운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을 만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던 중 그와 함께 정마담을 떠나게 된다. 고광렬은 고니와는 달리 남들 버는 만큼만 따면 된다는 직장인 마인드의 인간미 넘치는 타짜!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전국의 화투판을 휩쓴다.

너를 노린다, 목숨을 건 마지막 승부..!

함께 원정을 뛰며 나름의 도박인생을 꾸려가는 고니와 고광렬. 원정 중 우연히 들른 한 술집에서 고니는 술집주인 화란을 만나고 둘은 첫 눈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한없이 떠도는 타짜의 인생에 사랑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에 발 담그게 한 장본인 박무석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 곽철용을 찾게 되고, 드디어 보기 좋게 한 판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곽철용의 수하는 복수가 낳은 복수를 위해 아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귀는 고니에게 애증을 가진 정마담을 미끼로 고니와 고광렬을 화투판으로 끌어들인다. 기차역에서 스쳤던 아귀를 기억해내며 그것이 ‘죽음의 한 판’이란 것을 느끼는 고니. 하지만 고니는 이를 거절하지 않는다. 고광렬의 만류도 뿌리친 채, 그리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게 한 여자 화란과의 사랑도 뒤로 한 채, 고니는 그렇게 죽음의 판이 펼쳐질 배에 스스로 오르는데…. 물러설 곳 없는 꽃들의 전쟁..! 각자의 원한과 욕망, 그리고 덧없는 희망, 이 모든 것이 뒤엉킨 한 판이 시작된다..!

“겁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나도 다치거나 죽는다.

그게 타짜이니까…”

 

원작과의 차이점

 

기본적으로는 만화 1부의 줄거리를 따왔으므로 타짜(만화)/1부를 참고하자. 하지만 많은 차이점이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은 비슷하지만 캐릭터나 주제의식은 원작과 전혀 다르다.

 

우선 배경이 1960년대에서 1990년대로 옮겨와서, 이후 시리즈들 영화화는 사실상 포기했다고 까이기도 했다. 게다가 당시 도박판의 주류가 화투에서 트럼프로 넘어오던 시기였기 때문에, 하우스에서 사람들이 죄다 화투만 붙잡고 있는 건 좀 이상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섰다는 여전히 인기 있는 도박이었는데 실제로 1990년대까지 성행하던 하우스 화투판과 도박사기 관련된 이슈가 터지면 대부분이 트럼프보다는 섰다였다.

 

다만 배경 설정은 감독이 의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990년대 초중반은 2000년대의 깔끔한 느낌도 나지 않고, 1960년대의 투박하지만 낭만적인 느낌도 없는 상당히 건조하고 삭막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래서 정마담의 나레이션은 고니가 평경장 밑에서 성장한다는 말과 동시에 90년대에 일어난 대형 사고가 흘러갔다고 언급한다.

 

그래서 수 년의 세월에 걸쳐 일어난 여러 독립된 사건들 속에서 고니의 성장을 다루는 원작과 달리, 영화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일들이 일어난다. 최초 가구공장에서 털어먹힌 시점부터 평 경장 밑에서의 수련, 정 마담과의 동업, 고광렬과의 동업이 모두 1994년~96년 사이의 2년 간의 일이고, 1996년 현재 시점에서 곽철용과의 1, 2차전에 소요된 기간이 영화 내 언급되는 대로 보름, 그리고 곽철용 사망 이후 고니가 오른팔 깁스를 풀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이후 아귀와의 결전이다.

 

영화 최후반부 해외 도박장에서의 씬을 무시한다면, 영화 러닝타임 내에서 흐른 시간은 고작해야 2년을 조금 넘는 정도다. 그중에서 평 경장과 있을 적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지나고 나서야 이듬해 봄에 평 경장과 전국 원정을 다녔으므로, 2년 중 평 경장과의 인연이 1년 반을 넘게 차지하고, 정 마담, 고광렬 등과의 인연은 고작해야 반년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사건들과 캐릭터들이 생략되거나 축소되었다. 원작 기준으로 1부가 제일 짧았는데 그걸 더 축소시킨 셈이었다.

 

원작은 고니의 행보를 선형적으로 따라가며 그 중간 중간에 새로운 사건들이나 인물들이 등장하다가 사라지거나 하는 식의 '열린 진행방식'을 가진 고니의 성장 스토리에 가깝지만, 영화는 고니의 성장 스토리라는 측면은 상당 부분 삭제되고 정 마담, 칠성파, 아귀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연관있다는 '닫힌 진행방식'을 가졌다. 연재 방식인 만화가 아니라 그 자체적으로 완결성을 지닌 영화에는 이런 진행방식이 좀 더 잘 맞다.

 

극의 성격이 달라진 만큼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역할이 많이 변했다. 그래서 이야기 진행에 불필요한 인물은 비중이 줄거나 곁가지가 많이 쳐내졌다.

 

 

 

타짜1 명대사

선생: 800만 땡겨주십쇼.

평 경장: 직업이 뭐이가?

선생: 선생이에요. 고등학교.

평 경장: 교육공무원이니까니 특별히 1000으로 해주갔어. 근데 선생이 노름이나 하고 있으면, 학생들은 뭘 배우갔어?

선생: 아니 뭐... 애들도 크면 다 알 텐데요, 뭐.

평 경장: 지랄하고 자빠졌네.

 

평 경장:(위에서 고니를 기습하기 직전의 남자를 보고)쇠사슬! 너 나한테 빚이 얼마니?

쇠사슬 든 남자: 아 예! 624만원 정도 됩니다.

평 경장: 없던 걸로 하고 저 간나새끼 그냥 보내라!

창고장: 아니 모르는 놈한테 왜 그러세요?

평 경장: 모르긴 왜 몰라, 잘 알지. 갈 데까지 간 놈.

 

고니: 아유, 뭘 잘생긴 얼굴이라고 보재.

(용해가 고니가 물고 있던 담배를 슥 빼서 바닥에 버린다.) 곽철용: 어이 젊은 친구. 돈이라는 게 말이야 독기가 쎄거든.

고니: 아니, 2억도 안 되는 푼돈에 무슨 독기가 있겠습니까.

(용해가 고니가 꺼내문 담배를 다시 빼서 버리고, 둘은 서로를 살벌하게 노려본다.)

 

평 경장: 그렇게 인생을 망치고 싶으면 차라리 마약을 하라!! 화투는 슬픈 드라마야...! 아예 모르는 게 약이지.

고니: 아니.. 아는 게 힘이잖아요? 예?

평 경장: 아새끼.. 말은 국회의원이네?

고니: 아이~ 그런 씹새하고 저하고 비교하시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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